이번 주일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그리스도를 대리해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또 교회와 교황에 대한 신자들의 충성과 일치를 다짐하기 위해 특별히 정해 놓은 날입니다.
미사에서는 교황에 대한 강론과 ‘베드로 성금’이라 불리는 교황을 위한 특별 헌금을 시행합니다. 이 헌금은 교황청으로 보내져 세계 각지에 자선활동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교황은 신자든 비신자든 전 세계인을 대면과 온라인으로 만나 늘 소통하고 기도하고 축복을 나눕니다. 교황을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누고 축복을 받는 것을 ‘교황 알현’이라고 합니다. 알현은 대상자에 따라 일반 알현과 준사적 알현, 사적 알현, 공식적 알현, 업무적 알현으로 분류됩니다.
일반 알현은 교황청 순례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만남이고 준사적 알현은 특별히 소집된 단체와의 만남입니다. 사적 알현은 교황과 긴급하고 중대한 용무가 있을 때 주교나 국가원수, 대사들을 위한 알현입니다. 또 공식적 알현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는 국가원수를 만나는 국가적 규모의 장중한 알현입니다. 아울러 업무적 알현은 교황청 고위 관리들이 업무상 정기적으로 갖는 알현을 말합니다.
교황 알현의 백미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교황이 바티칸 순례자들과 직접 만나는 교황 일반 알현 즉 general audience입니다. 일반 알현은 주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며 비가 오면 만 2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바오로 6세 홀에서 거행됩니다. 일반 알현은 교황의 교리 교육과 인사말, 삼종기도와 사도적 축복으로 진행됩니다.
교황 주일을 맞아 늘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하느님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