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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소년국, 국제 청년 미사 봉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 청년 등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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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소년국이 마련한 국제 청년 미사에 참가한 청년들이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신앙 안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8개국 청년 300여 명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친교를 나누고 하나의 신앙을 확인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국(국장 홍석정 신부)이 2일 녹양동성당에서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들었다’(사도 2, 8 참조)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 청년 미사’에서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 청년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동티모르, 인도, 아이티, 우간다, 나이지리아 청년들이 함께하며 젊은이 신앙 축제를 방불케 했다.<사진>

코로나19로 신앙과 급격하게 멀어진 교회 내 청년들의 상황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청소년국은 무엇보다 청년의 입장에서 하느님을 뜨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한국에 있는 세계 여러 나라 공동체들이 각자는 소수이지만, 함께 모였을 때 더 크게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했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하나의 신앙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도록 미사와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 가톨릭공동체 키유 디엔(마리아 막달레나) 회장은 “오늘을 위해 베트남 커피와 코코넛 밀크티 등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정말 오랜만에 서로의 문화를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한 동티모르 출신 올리비오 신부(살레시오회)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라는 사실을 뜨겁게 느꼈다”며 “신앙인의 특별함과 아름다움은 이렇듯 함께 모일 때 더 크게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국이 마련한 국제 청년 미사에 참가한 청년들이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미사 주례로 청년들과 함께한 이기헌 주교 역시 강론에서 “신앙인은 국적, 언어, 생김새, 남자와 여자, 가난한 이와 부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이고, 성체 안에서 하나의 신앙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젊은이들은 신앙 안에서 하나 된 형제자매들이고, 신앙 안에 사는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타인을 돌보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그 마음을 닮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는 영어로 진행됐다. 성가는 각국 언어로 불려 풍요로움을 더했다. 미사 반주자 이찬솔(젬마, 구리본당)씨는 “여러 나라 성가를 접하고 함께하면서 언어를 뛰어넘는 하나 됨을 느꼈고, 각국 언어로 봉헌하는 기도에서도 모두가 신앙 안에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디너쇼 형식으로 마련된 아가페 시간이 이어져, 저마다 자기 나라의 노래와 춤으로 끼를 펼쳤다. 청년들은 다른 나라 젊은이들이 무대에 설 때 더 큰 환호로 응원하며 열띤 시간을 보냈다.
 

홍석정 신부는 “국제 청년 미사란 이름으로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성경 구절대로 각국 청년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하느님을 체험하며 성령의 뜨거움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유럽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며 “국제 청년 미사가 청년 사목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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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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