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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보나눔터 500호점 탄생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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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 진행하는 중소상공인 기부 캠페인 ‘바보나눔터’ 500호점이 탄생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바보나눔터가 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고 감사할 일이다.

바보나눔터는 2017년 2월 시작한 중소상공업체를 위한 기부 프로그램이다. 가게, 식당, 카페, 병원 등 중소사업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3만 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거나 100만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는 것으로 동참할 수 있다. 해마다 평균 80여 개 업체가 동참해 6년여 만에 500호점을 달성했다고 한다. 모금된 기부금은 바보의나눔 공모배분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나눔은 교회와 사회 안에서 어려운 이웃과 연대하는 모범적 삶으로 제시됐다. 특히 나눔은 교회 안에서 신앙을 증거하는 사랑의 덕행으로 칭송되고 있다. 그러면서 교회는 나눔 활동이 자선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바보의나눔 활동 역시 모든 사람이 저마다 품위있는 인간 생활을 영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삶과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희망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바람이기도 하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힘든 이들을 기억하며 자기 주머니를 여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애덕과 사랑이 없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행위이다.

바보나눔터 500호점 탄생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많은 나눔터가 새로 생겨 우리 사회의 가난한 이웃들이 더욱 품위 있고 개선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사랑은 ‘거룩함을 공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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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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