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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원불교 신자가 교황을 만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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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원불교 신자가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달려 지난달 28일 수요 일반 알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주인공은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씨입니다.

지난해 8월 21일 제주에서 출발해 313일 동안 16개국을 통과하며 1만km를 넘게 달렸습니다.
 

원불교 신자가 바티칸까지 달려가 교황을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해도 출신 실향민인 아버님이 살아생전 쓰신 시를 읽으며 하나 된 한반도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이의 마음을 모을 종교 지도자를 한반도에 모셔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뇌경색 후유증을 겪고 있는 그가 갖은 고초를 극복하며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1분 남짓한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는 교황에게 청원서를 전달했습니다.

오는 12월 주님 성탄 대축일에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해 줄 것을 청원했습니다.

문서를 받고 한참 들여다보던 교황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습니다.
 

강명구 씨는 다음 목표에 대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교황님의 방한이 실현되도록 가톨릭 신자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과 힘을 합쳐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일 주일 삼종기도에서 교황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너무 많다”며 이 여름에도 평화를 위한 기도에 지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의 길”에서 분쟁과 전쟁이 잊히고 평화의 갈망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다시 강명구 씨의 말을 전해 드립니다.

“평화는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입니다. 평화가 없다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평화의 기도 소리 멈추지 않기를 기도하며 CPBC주간종합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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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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