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상임위, 교황 사목 방문에 한국 주교단 동행 결정 9월 16일, 로마서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기념 미사 봉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31일~9월 4일 몽골을 사목 방문하는 시기에 한국 주교단도 동행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교황의 사목 방문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회원국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함에 따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ㆍ옥현진 대주교, 정신철ㆍ문창우ㆍ한정현 주교가 동행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상임위는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1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기념 특별 미사를 봉헌하고, 조각상 축복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이 미사와 축복식에는 이용훈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서상범·김종강·신호철 주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공식 순례단은 주교들과 함께 교황을 특별 알현하게 된다.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그간 조각상을 제작해 왔으며, 주교회의 2022년 추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16개 교구가 조각상 제작비를 지원했다.
또 ‘대한민국,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11월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국, 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팀이 주관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2월 11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교회의가 주관하는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