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화위·정평위 주관 27일 명동대성당, 유흥식 추기경 참석
한국 주교단이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단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공동 주관으로 27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전쟁 정전 협정 70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남북의 평화를 기도한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주교단 12명이 공동 집전하며, 이 시기 귀국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함께한다. 각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과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사제, 수도자, 신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날 미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복 메시지가 유흥식 추기경 낭독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이날 교황의 특별 메시지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기도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는 명동대성당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mdsd1784)로 생중계된다.
앞서 한국 주교단은 6월 6일 분단의 현장인 JSA에 세워진 성당을 순례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바친 바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는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발표한 공동 담화에서 “7월 27일에 거행되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교회는 올해 정전 70년을 맞아 6월 17일부터 매일 밤 9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치는 주모경과 함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봉헌하고 있으며, 이 기도는 정전 협정 체결 당일인 27일까지 봉헌한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