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3 세계청년대회 ‘WYD’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서울대교구 등 각 교구가 대회 참가 준비에 분주한데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어제, 서울대교구청에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교구 사제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교구 사제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눕니다.
정 대주교는 먼저 여러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결정한 사제단에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사제단의 기본적인 임무를 강조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청년들이 무사하게 무탈하게 잘 세계청년대회를 참석하고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반해 주시는 게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시고...”
정 대주교는 청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체험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의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동반하고 격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없는 고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년들이 하느님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들의 신앙생활에도 깊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고생길에 기꺼이 함께해 주신 우리 신부님들께 굉장히 감사드리고, 이번 고생스러운 참가가 우리 신부님들께도 참 은총과 축복의 시간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 참가단이 모두 건강하게 다녀 올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순례단을 대표해 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주어진 조건 안에서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제들은 청년들이 하느님 체험을 기쁘게 하고 또 깊은 체험을 통해 더 기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믿음으로 일치를 이루는 축제이자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순례입니다.
올해 본 대회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성구는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입니다.
한국에서는 고등학생을 비롯해 천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참가합니다.
이들은 앞서 열리는 교구 대회에서 각자의 여정을 수행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본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세계청년대회, 화이팅!”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