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납치됐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 명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의 피해는 막심합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에 따르면 202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아동 532명이 숨지고 1,09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은헤 대통령실 홍보수석>
"천신만고 끝에 부모 품에 돌아왔지만 어린이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성적 학대,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선전도구화, 정체성 지우기 강제 교육을 받아서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를 호소합니다."
러시아군은 유치원 운동장이나 놀이터 등 민간인 거주지에 많은 지뢰를 매설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 납치 문제는 교황청에서도 주목하는 사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평화 특사를 보낸 이유도 어린이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황 특사 마테오 주피 추기경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납치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주피 추기경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교황청은 아동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 규탄의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도적 문제 해결을 통해 전쟁을 멈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지뢰탐지기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