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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정전 70주년 "전쟁 세대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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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는 27일은 6.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전쟁입니다. 
 

특히 6·25전쟁을 경험한 노인과 조부모에겐 잊을 수 없는 참혹하고 비극적인 전쟁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 80살을 넘고 참전 학도병이 90살을 넘어 백수의 나이가 됐습니다. 이들에게 전쟁은 ‘세대의 십자가’였고 ‘증언해야 할 소명’을 남겼습니다.
 

이번 주일은 신앙의 전수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들의 소명을 격려하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생명의 고귀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70년 전 6·25전쟁이 낳은 정전협정은 세계역사상 가장 긴 휴전회담이었습니다. 이 협정의 서명자는 유엔군과 북한군, 중국군이었고 국군은 제외됐습니다. 국제법적으로 6·25 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전쟁 정전협정 70년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가 봉헌됩니다. 특별히 이 미사 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복 메시지를 교황청 성직자부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낭독합니다. 한반도는 물론 전쟁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전 세계에 평화를 위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전쟁을 예방하고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해선 진지한 대화가 다시 시작돼야 합니다. 남과 북이 마주앉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우리의 기도 소리가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 CPBC주간종합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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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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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2장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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