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기념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노인과 젊은이 8000여 명을 초대한 가운데 미사를 주례하고 청년과 노년 세대의 새로운 연대를 요청했다.
교황은 7월 23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노년은 축복의 시기”라며 “노년은 화해의 계절이며 그늘 속에서도 빛나는 빛을 부드럽게 바라볼 수 있는 시기이며 주님께서 뿌린 좋은 밀이 가라지 사이에서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이 충만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청년과 노년 세대에 새로운 연대가 필요한 때”라면서 “이 연대를 통해 오랜 인생의 경험을 가진 노인들이 성장하는 젊은이들이라는 희망의 새싹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202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인 7월 26일과 가까운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제정했다. 교황이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미사를 주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미사에는 조부모와 노인 6000여 명과 8월 1일부터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이 참례했다. 미사 마침 예식에 앞서 전 세계 5개 대륙 대표 노인 5명은 대표 청년 5명의 목에 순례자의 십자가를 걸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