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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여 “서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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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이 1일 포르투갈에서 개막한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에 참여해 뜨거운 신앙 열기를 피워올렸다.

한국 순례단 1000여 명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100만여 명의 청년들은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신앙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루카 1,39)로, 교회의 현재요 미래인 젊은이들이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간 마리아의 마음을 따라 복음과 평화를 전하러 나아가자는 뜻에 동참했다.

오늘날 세계 젊은이들은 갈수록 짙어지는 세속화와 팽배한 물질주의 속에서 신앙 감각을 더욱 잃어가고 있다.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유혹들 또한 더 다양한 형태를 띤다. 그 유혹에 사로잡힌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주님께로 향할 방법을 잊은 채 방황하고 있다.

‘세계 젊은이의 날’로도 불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거나, 그런 갈망만 깊숙이 지녔던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 안에 굳건히 세우도록 독려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 청년들이 기도에 임하는 모습, 서로 환대해주는 따뜻함, 현지 신자들의 환영 속에서 주님을 발견하고 있다. 가장 작은 교회인 우리 각자의 마음에 작용하신 성령의 이끄심으로 그간 갈망했던 주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사랑을 느끼는 커다란 피정인 셈이다.

대회에 함께하는 교황과 사제들도 청년들이 곧 교회의 기쁨임을 일깨우는 자리가 세계청년대회다. 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하느님께 두말없이 순종하며 거룩한 예수님 잉태를 받아들이고 서둘러 길을 떠난 마리아처럼 움츠린 신앙과 마음을 세워, 일어나 서둘러 말씀과 사랑을 전하러 떠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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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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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4. 11. 27

토빗 11장 17절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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