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은행동본당(주임 박찬홍 가브리엘 신부)이 8월 15일 오전 10시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2번길 8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이번에 봉헌하는 성당은 대지 1069.4㎡, 연면적 2955.13㎡으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축됐다. 지하 1·2층은 주차장과 교리실로 사용되고, 지상 1층에는 사무실, 면담실, 식당, 2·3층에는 성전과 성가대석, 수녀원, 4층에는 사제관과 성모동산이 자리한다.
본당은 1998년 1월 30일 단대동본당에서 분가해,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한 상가건물에서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다. 본당은 상가건물에서 생활하다 2017년 12월 9일 문희종 주교가 주례한 새 성당 기공 미사로 성당 건축에 착수했다. 2019년 8월 17일 입당 미사를 봉헌한 본당은 입당 4년, 본당 설립 25주년에 성당 봉헌식을 거행하게 됐다.
은행동본당 신자들은 건축 기금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온 묵주기도 봉헌은 1000만 단을 넘었고, 2016년부터 시작한 성경통독에는 연인원 8400명이 참여했다. 또한 전신자가 필사한 신·구약 성경은 총 8권이다. 본당은 영적 노력에 힘쓰는 한편, 교구 내 27개 본당에서의 모금 활동과 세 차례 대규모 바자, 먹을거리 판매 등으로 물적 기금 마련에도 힘썼다.
본당은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요셉’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은행2동, 양지동 전체와 단대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현재 신자 수는 1550명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