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찾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파견 미사 끝에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지명했다.
3~4년 주기로 대회가 열릴 때마다 개최를 희망하는 대륙별 국가 3곳 정도가 후보로 올라간다. 교황청 실사단은 청년 수백만이 함께할 후보지 교회의 의지를 보고, 현지 시찰을 통해 가능성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기에 교황이 다음 개최지로 한국을 왜 선택했는지 고민하는 데서 준비가 시작돼야 한다.
한국은 인구 10가 가톨릭 신자이며 다종교 사회다. 주님 사명에 따라 더 많은 젊은이가 파견돼야 할 곳이 아시아이고, 한국 교회가 선교지로서 청년들에게 모범을 제시할 때이다.
한국 교회는 역동적인 교회로 알려져 있다.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설립, 순교자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230여 년 교회 안에서 젊은이들이 어려움 중에도 활발히 신앙생활에 참여하는 교회다. 아시아에서도 나누는 교회로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 교회의 활발하고도 창의적인 사목을 보편교회와 나눌 기회다. 유일한 분단국가에선 늘 평화가 주제다. 서울 WYD에서 청년들은 평화의 당위성을 직접 확인하고, 교황과 함께 전쟁 종식을 외칠 수 있다.
교황은 서울 WYD 발표 후 “우리가 유럽의 서쪽 끝에서 2027년 극동에서 만나는 것은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여러분이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 보여줄 아름다운 표징”이라고 말했다.
대회에 함께하는 교황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기에 젊은이와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교황청과 한국 교회가 합작해 치를 2027 서울 WYD가 보편교회의 메시지와 한국 교회만의 신앙을 세계에 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