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에 앞서 지난 7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북지역에 가장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었는데요.
안동교구는 어제 예천군에 수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교구는 어제 성금을 포함해 전국 교구민이 보내온 성금 5억 3천여만 원을 피해 지자체와 교구 성지, 피해 가정 등에 전달했습니다.
이힘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교구가 전국 교구 수해 성금을 예천군 등 피해 지역 지자체에 전달했습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9일 예천군청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에게 수해 피해자를 위한 성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달 폭우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3개 지자체 가운데 예천군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안동교구가 전달한 수해 피해 성금 가운데 가장 많은 1억 5000만원을 예천군에 전달한 것도 피해 규모가 상당한 데 따른 겁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7월 폭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학동 / 예천군수>
“엿새가 계속 비가 왔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 토양이 습기를 잔뜩 머금어서 지반이 약해진거죠. 언제든지 허물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7월)15일날 새벽에 물폭탄이 쏟아지니까…”
그러면서도 김 군수는 안동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민의 지원과 도움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학동 / 예천군수>
“종교 지도자분들께서 먼저 앞장서서 성금도 가져오시고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이제는 전 국민들이 예천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주교님 이하 신부님들 그리고 또 신자분들께 군민을 대신해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권혁주 주교는 전국 교구와 신자들의 정성에 감사를 전하고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권혁주 주교 / 안동교구장>
“지자체 단체장님을 통해서 우선은 급한데 쓰시도록 전달했고 또 우리 나름대로 피해 입은 데, 신자들이나 그렇지 않은 데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계속 성금이 들어오면 급한 데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앞으로도 신경을 쓰고 또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안동교구는 전국 교구의 성금을 수해 피해를 본 안동교구 가정을 비롯해 지역민 임시거처에 설치할 전자제품 보급과 피해 다문화가정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