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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선 후보 피살… 교회, 폭력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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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OSV】 에콰도르의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암살돼 에콰도르 전역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에콰도르 주교회의는 비야비센시오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날로 증가하고 있는 폭력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에콰도르 주교회의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주교단은 마약 카르텔 때문에 살인 범죄가 늘어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으며, 오는 8월 2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도 위협받고 있는 에콰도르의 치안 회복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자유와 정의, 진실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비야비센시오는 8월 9일 수도 키토의 한 학교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옮기기 위해 차에 타는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난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 괴한들은 약 40발의 총을 쐈다. 비야비센시오는 유세 도중 마약 카르텔의 마약 밀수로 생기는 폭력과 에콰도르에 퍼진 부패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유세 전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관된 한 마피아 보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2일 키토대교구장 알프레도 에스피노사 마테우스 대주교에게 애도 전문을 보내 “모든 힘을 다해 이번 암살을 비난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보낸 전보에서 “유가족과 에콰도르 전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부당한 폭력으로 받는 고통에 대항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든 시민과 정치권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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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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