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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성 노숙인 돌본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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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38년간 여성 노숙인 요양시설 서울시립영보자애원 중증 환자 2203명을 무료로 치료하고 돌봐왔다고 한다.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이 1985년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 전문 의료진이 투입돼 노숙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봐온 것이다.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은 인지 능력과 정신 기능이 떨어지는 중증 장애를 가진 여성 노숙인들이 들어와 요양 생활을 하는 곳이다.

먼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드러내지 않고 사회 약자 중의 약자인 중증 장애 여성 노숙인들을 묵묵하게 돌보고, 정성을 다해 치료해온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게 찬사를 보낸다.

서울성모병원의 이러한 자선 진료와 사회 공헌 사업은 교회 병원의 존재 목적이다. 인간을 인격체로 돌보는 행위는 인간의 기본 권리를 존중하는 행동이다.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환대하고 돌봐야 하는 것은 교회의 의무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당신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앓는 이들을 고쳐 주어라”(마태 10,8)는 주님의 특별한 당부에 교회는 사명으로 수행해 왔고, 교회가 병원을 운영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병자들을 돌보는 것은 의료진만의 일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병자들의 치유에 기도로 동참해야 한다. 주님께서 병자들을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시며 자비로이 그 병고도 가볍게 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도리이다.

긴 세월 동안 여성 노숙인들을 치료하고 돌봐온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가톨릭 병원의 자선 진료에 관심을 두고 영적, 물질적으로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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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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