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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고생한 스카우트 신앙의 단비로 행복 충천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초청양국 청소년·청년 신앙과 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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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전후 ‘의정부 C-스테이’에 참여한 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청소년, 청년들이 경북궁을 견학하고 한국 청년 봉사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홍석정 신부)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청소년 40여 명과 대회 전후 신앙 여정을 함께하는 ‘의정부 C-스테이’(가톨릭스테이)를 진행했다.

포르투갈 파티마교구 가톨릭스카우트는 한국에 오기 전 의정부교구에 신앙과 문화교류 차원에서 동반해줬으면 한다고 먼저 요청했고, 교구 청소년사목국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잼버리 전인 7월 29일~8월 1일과, 행사 후인 12~20일 신앙 안에서 이어지는 문화교류 자리를 마련했다. 잼버리 대회를 계기 삼아 포르투갈과 한국의 젊은 신앙인들이 친교와 일치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지난 7월 교구 녹양동성당에서 열린 국제청년미사에 봉사자로 참여한 교구 청년들과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 청년 등 30여 명은 포르투갈 젊은이들과 동반하며 국제 가톨릭 청년 교류를 이어갔다. 주제 성구도 국제청년미사 때와 같은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들었다’(사도 2,8 참조)로 정해 함께했다.
 
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청소년, 청년들이 일산 에피파니아 청년센터에서 한국 청년 봉사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파티마교구 가톨릭스카우트 대원들은 일산 에피파니아 청년센터와 교구 한마음수련원 야영장을 거점으로 경복궁과 임진각, 청와대, 북촌 한옥 마을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고, 한민고등학교 학생들과 만나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다양한 문화 속 하나의 신앙을 확인했다.

홍석정 신부는 “이번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국제 가톨릭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고, 그로 인해 청년 사목을 활성화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잼버리를 체험하고 C-스테이에 합류한 포르투갈 가톨릭스카우트 청소년들은 “잼버리에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다”며 “C-스테이에서는 숙소도 깔끔했고, 프로그램도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만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청년도 여럿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환대에 감사했다. 교구 청소년사목국은 이번 C-스테이를 계기로 다양한 나라의 가톨릭 청년들과 국제 교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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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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