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서울 WYD, 세계 젊은이 환대의 자리 돼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2027년 서울 WYD 개최 소식으로 교회 밖에서도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회’라는 명칭 탓에 4년 뒤 100만 명에 이르는 젊은이가 우리나라에서 가톨릭교회 행사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 세계 젊은이가 교황과의 미사, 다양한 신앙 프로그램, 교리교육 등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교회 행사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대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WYD는 ‘신앙 체험’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이고, ‘이웃의 환대’라고 입을 모은다. 개최지 교구뿐만 아니라, 전국 교구가 자기 집 문을 열고 맞이하는 홈스테이 시간, 처음 만나는 젊은이들을 자녀처럼 챙기고 신앙 대화를 나누며, 그야말로 지구 반대편에서 일치를 느끼면서 서로에게서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가 세계청년대회이기 때문이다.

한 종교의 젊은이들이 이만큼 모이는 행사는 세계청년대회가 거의 유일하다. 규모가 큰 만큼 개최지 교회의 세심한 준비와 정부의 협조,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교회와 사회, 국민이 모두 세계 젊은이를 환대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기성세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은 한국에 오는 젊은이들을 환대해주고, 따뜻한 체험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 기회가 단순한 외적인 행사가 아니라, 함께 하느님을 향해 걸어나가는 소중한 걸음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WYD를 계기로 한국 교회 청소년 사목도 젊은이들을 더욱 품고, 그들의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젊은이들의 언어로 동반하며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 사회 또한 젊은 세대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8-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7

시편 5장 8절
저는 주님의 크신 자애에 힘입어, 주님의 거룩한 궁전을 향하여 경배드리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