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故 김수환 추기경이 북방 지역 선교를 위해 설립한 옹기장학회.

옹기장학회가 올해 2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VCR] 옹기장학회는 오늘 서울대교구청에서 북방선교를 희망하는 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레뎀또리스마뗄 1명, 평양교구 9명 등 신학생 10명에게 각각 2백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습니다.

수여식에는 옹기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과 레뎀또리스마뗄 국제신학원장 이성민 신부, 평양교구 사무국장 장긍선 신부가 참석했습니다.

박 몬시뇰은 북방선교를 위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박신언 몬시뇰 / 옹기장학회 운영위원장> 
"북한선교를 위해서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어떻게 활동하는 것인지 미리미리 준비하고 마침내 남북이 통일되면 이분들로 인하여 주님의 복음이 온 나라에 가득히 울려 펴지기를 기원합니다."

옹기장학회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아호인 '옹기'를 따서 지어졌습니다.

북한 선교를 목적으로 복음을 선포할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1월 설립됐습니다.

서울대교구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인 2010년, 옹기장학회를 서울대교구 공식 사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북한뿐 아니라 증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선교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옹기장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 2학기까지 신학생 49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