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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연] 학생들이 몽골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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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이혜은 아나운서
○ 출연 : 박민규 기자

[앵커] 손 내밀면 잡힐 듯 선명한 구름, 그리고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나라.

이달 프란치스코 교황도 방문할 예정인 몽골인데요.

살레시오회 국제청소년지원단이 최근 몽골에서 11박 12일간 봉사와 교류를 통해 대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제청소년지원단과 함께 몽골에 다녀온 가톨릭평화신문 박민규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 국제청소년지원단이 몽골에서 11박 12일간 체험을 하고 왔는데요. 국제청소년지원단은 어떤 단체인가요?

▶ 국제청소년지원단은 살레시오회가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사업으로 2003년에 결성됐습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 동티모르와 캄보디아 등 도움이 필요한 나라를 방문해서 의료 지원도 하고 집도 지어주고, 또 현지 청소년들과 문화교류도 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펼치고 있는 단체입니다.

말 그대로 ‘한국 청소년들의 국제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몽골을 찾았죠?

▶ 특별히 올해는 지원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해서 첫해에 방문한 몽골을 다시 찾았습니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9명이 참여했고요. 제2의 수도라고 불리는 다르항에 위치한 살레시오회 돈보스코 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봉사활동이라기 보다 주제를 ‘기후위기’로 정해서 몽골 현지의 광활한 대자연을 체험하고, 현지 학생들과 토론도 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 주제가 기후위기라고 하셨는데, 몽골에서 이 주제를 택한 이유는 있을까요?

▶ 몽골은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국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1990년대에는 전 국토의 40가량이 사막지대였는데 현재 사막화 비율은 78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지난 60년간 몽골은 세계 평균기온보다 3배나 높은 2.1도가 상승했다고 하고요. 그러면서 20년 사이에 1000개가 넘는 호수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르항 돈보스코 센터 원장 이호열 신부는 매년 나무를 심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심은 5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모두 필요한 사람과 지역에 나눠줬다고 하고요.

곧바로 또 나무 씨앗을 파종했고 학생들은 매일 아침 거기서 잡초 뽑는 일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정에서는 몽골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보여주기보다 반대로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을 체험하면서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데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 광활한 대자연, 구체적으로 어디를 방문했나요?

▶ 이호열 신부는 몽골에서 20년 넘게 선교하고 있고, 다르항에서만 16년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을 데려갔습니다.

센터에서 60km 정도 떨어진 셀렝게주 일대의 하브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신부가 본인이 몽골에 있는 이유라고까지 밝힌 곳인데요, 학생들 탄성이 육성으로 크게 나올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저도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보려 했는데 그 감동이 렌즈에 다 안 담기더라고요.

또 비교적 많이 알려진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인 홉스골도 방문했습니다.

센터에서 12시간을 버스로 가야 하는 곳인데요, 길도 고르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는데, 바다 같은 호수가 눈에 보일 때 피로도가 싹 달아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학생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물수제비도 하고 수영도 하고 말도 타면서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 이번 활동은 말 그대로 봉사보단 체험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네, 그동안 국제청소년지원단은 현지인들을 위해 집짓기나 의료 활동 등을 해왔는데, 올해는 지원단 학생들에게 더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매일 아침 잡초도 뽑고 벽화도 그리는 활동을 했지만, 이호열 신부는 첫날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은 몽골의 대자연 안에서 하느님께서 태초에 주신 복, 원복을 받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렇게 이 신부는 마치 그림을 해설해 주는 도슨트처럼 일정 내내 자연 안에서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감각을 심어줬습니다.

지원단 단장 살레시오회 박경석 수사도 “이번 일정은 단순한 여행이나 체험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큰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원단을 거친 학생들은 국제봉사단체나 환경단체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참여한 지원단 학생들도 더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다음에는 집을 지어주러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그렇군요. 살레시오회 국제청소년지원단의 몽골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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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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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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