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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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정순택 대주교 "2027 서울 WYD에 북한 청년 초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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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발행되는 가톨릭평화신문의 주요 기사를 미리 살펴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일 8월 27일자 가톨릭평화신문 1725호에 어떤 소식들이 실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 '2027년 서울 WYD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관련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기자 간담회를 했군요?
 
▶ 네, 어제 방송 리포트를 통해서도 전했습니다만, 이번주 신문에서도 1면 머릿기사로 다뤘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이기도 한데요.

어제 간담회에서 정 대주교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에 소수일지라도 북한 청년의 참가를 위해 초대할 의향이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모든 청년이 참가하도록 한다는 세계청년대회의 지향에 따라, 북한 청년이 참가할 수 있다면 의미가 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 화해에 큰 관심을 두고 있고, 북한 방문에 대한 뜻도 여러 차례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교황청 또한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비롯해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대주교 역시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그런 의미를 담아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서울에 모이는 전 세계 청년들이 교황과 함께 화해와 일치, 희망의 길을 모색하면서 평화를 이뤄나가는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에서도 그런 뜻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구체적인 대회 장소와 날짜를 비롯해서 특히 숙소 문제 등은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 네, 저도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잼버리대회에서 드러난 난맥상 때문에라도 그런 우려와 걱정이 나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대회 날짜와 장소에 관해 정 대주교는, 앞으로 교황청과 조율을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이어서 현재 어떤 답변도 드릴 수 없어 유감이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숙소 문제와 관련해선 본 대회 파견미사엔 적어도 40만 명, 많게는 80만 명까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전국 각 지역의 홈스테이를 비롯해 성당과 피정, 교육 센터, 
학교 강당, 체육관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중요한 건 앞으로 4년 간 청년들과 함께 준비하며 동반하는 것이고, 그런 체험을 통해 청년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의 순교자들이 보여준, 진리를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 청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유형, 무형의 자산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1984년과 89년, 2014년 세 번의 교황 방문을 통해 대규모 행사와 대회를 치른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데요. 

정 대주교는 이런 사실을 언급하면서 바티칸을 비롯해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교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가톨릭교회 교육기관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관련 기사가 실렸다고요?

▶ 네, 수원교구가 운영하는 광암학원 소속 학교에서 생활지도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 7명에게 각자 생각하는 해법을 물었는데요. 

기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응답한 교사 대부분이 인성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동시에 교권 회복과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수정 또는 보완해야 한다는 견해와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합니다. 

정부가 내놓은 법적 조치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성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사설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9월은 순교자 성월인데요. 순교자 성월을 뜻깊게 지낼 수 있는 관련 행사 소식도 있군요.

▶ 네, 3면 기사 제목처럼 걷고 기도하고 신앙선조를 기리며 순교 영성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올해도 '희망을 향한 순례의 여정, 9월愛 동행' 행사를 여는데요.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는 9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순례길 3개 코스 시작 지점에서 
봉헌됩니다. 

1, 2, 3코스가 시작되는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가회동성당, 중림동약현성당에서 각각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유경촌, 구요비 주교가 미사를 주례합니다. 

또한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는 순례자 여권을 들고 서울 순례길 24개 성지와 순례지를 완주하며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요.

여권 세트는 지정된 성지와 순례지에서 8천원 이상을 기부하면 받을 수 있고요.

전액 이웃사랑 실천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서울 개포동본당에선 9월 3일부터 '길-순교자 믿음 본받아'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열립니다.

본당 수호성인인 성 김제준 이냐시오(1814~1839)를 비롯한 초기 한국 교회 신자들의 삶과 신앙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별히 이번 기획전에는 아버지 김제준의 신앙과 삶을 풀어낸 아들 김난식 프란치스코(1827~1873)의 증언이 담긴 「기해ㆍ병오 치명 증언록」 전체가 처음 공개된다고 합니다.

증언자 김난식은 아버지 김제준과 형 김대건 신부를 포함해 순교자 13명에 관해 증언한 인물입니다. 

이밖에 대구대교구와 전주, 원주교구에서 열리는 9월 순교자 성월 행사 소식들도 이번주 신문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까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윤재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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