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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와 책임, 친교 상징 메고 십자가 순명 다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팔리움 수여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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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관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광주관구장 옥현진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걸어주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캡쳐


광주관구장 옥현진 대주교의 팔리움 수여미사가 8월 26일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팔리움 수여식은 주한 교황대사가 공석인 관계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팔리움 수여 권한을 위임받은 대구관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했다.

조 대주교는 훈화에서 “오늘 옥현진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수여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황님을 대신해 새로운 관구장에게 팔리움을 수여할 임무를 받은 저는 이 자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참석하신 모든 분과 존경하는 주교단에 진정한 형제적 친교의 표시로 새로운 관구장을 위한 이 특별한 전례에 참석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옥현진 대주교님이 광주대교구에서 풍성한 사목적 결실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옥 대주교는 이어 거행된 팔리움 수여식에서 “신경에 포함된 모든 교리를 예외 없이 굳게 믿고 고백한다”며 신앙선서와 충성서약을 했다. 조 대주교는 “로마 주교 교황 프란치스코와 거룩한 로마 교회의 이름으로 대주교님이 돌볼 광주관구 교회의 영예를 위하여 관구장 대주교 권한의 표지로서 베드로 사도의 무덤에서 가져온 팔리움을 드리오니 이를 받아 관할 관구 안에서 착용하십시오”라며 옥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걸어줬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큰 박수로 축하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교황님과 보편 교회의 친교를 확인하는 이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라는 교회의 명령에 순명하겠다”며 “마음과 생각과 힘을 다해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관구장이라는 직함을 교구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시선을 갖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주님을 따라 넓은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늘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은총을 청하며 여러분 모두의 기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전임 교구장 윤공희, 최창무,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축사에서 “온 마음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광주관구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빈다”면서 “주님 은총 안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기쁨과 보람을 풍성히 누리길 기도하며 영육간의 건강을 빈다”고 말했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제의를 입고 목과 어깨에 걸치는 고리 모양의 하얀 양털 띠다. 교황과 관구장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며 관구 지역 교회를 사목하는 대주교의 권위와 책임, 친교를 나타낸다. 한국 교회에는 서울관구, 대구관구, 광주관구가 있으며, 광주관구는 광주대교구를 비롯해 전주교구와 제주교구를 관할한다. 팔리움 수여식은 바티칸에서 교황이 주례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부터 지역 교회에서 팔리움 수여식을 거행하도록 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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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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