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교회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통해 생태적 회심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춘천교구가 ‘가정생명환경부’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춘천교구의 가정생명환경부 신설 배경 등을 김영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교구는 올 하반기 사제인사에서 사목국 안에 ‘가정생명환경부’를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가정생명환경위원회를 부로 전환한 것입니다.
담당에는 샘밭본당 주임이자 교구 가정생명환경위원회 위원장인 김선류 신부를 겸임 발령했습니다.
김 신부는 통합 사목의 일환이라고 가정생명환경부 신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선류 신부 / 춘천교구 가정생명환경부 담당>
“(김주영)주교님의 사목 교서에 따라 말씀 살기와 「찬미받으소서」 살기 여정을 저희가 계속 강조하고 나아가고 있는데요. 이번에 두 가지 축 중의 하나인 7년 여정을 담당하는 가정생명환경부가 신설되어서 사목적으로 서로 연계하고 통합적인 사목을 지향하는 데 그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춘천교구는 지난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실천에 본격 나섰습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하느님 백성 공동체가 하나 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시는 말씀과 피조물의 소리를 듣고,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7년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이며, 말씀과 피조물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하시는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우리 삶의 본질이며 중심이 돼야 한다”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교구를 비롯해 본당, 가정, 사회, 사제는 환경 회복 실천 과제 수립, 생태 영성 교리서 제작.배포 등 분야별 계획 이행에 들어갔습니다.
2년 차인 올해 교구와 본당 등 각 공동체는 실천 사항을 평가.보완한 뒤 생명과 환경 운동 프로그램 개발에 힘씁니다.
춘천교구의 가정생명환경부 신설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김선류 신부 / 춘천교구 가정생명환경부 담당>
“단순한 한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여정 자체, 말씀의 여정 또 「찬미받으소서」 여정이 교구 사목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춘천교구는 앞으로 부서 통합 연계를 통해 가정생명 사목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김선류 신부 / 춘천교구 가정생명환경부 담당>
“다른 부서와 통합적으로 연계해서 가정생명 사목을 해나가는 것을 운영 계획으로 삼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찬미받으소서」 여정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저희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 다른 부서와 사목적으로 연계해서 계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