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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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순교자들의 신앙 본받을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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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9월은 ‘순교자성월’인데요.

불과 150여 년 전만 해도 천주교를 믿으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모진 박해 속에서도 우리 신앙선조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순교의 화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순교자성월을 한 달 간 희망의 여정을 떠나면 어떨까요?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마련한 희망의 순례를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새남터성당에 모셔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해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는 병오박해 때인 1846년 9월 16일 이곳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새남터성당에는 김대건 신부가 모든 이에게 강복하는 모습으로 성당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 3개의 코스 가운데 3코스 ‘일치의 길’을 순례하다 당도하게 되는 새남터순교성지는 조선시대 순교한 14명의 성직자 가운데 11명이 순교한 유서깊은 장소입니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성지와 사적지 등을 순례하며 기도하고 순교자들의 참다운 신앙의 모습을 본받음으로써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순교자의 후손인 우리는 신앙 안에서 순교 영성과 이웃 사랑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용기와 힘을 얻게 됩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2019년부터 햇수로 5년 째 ‘희망을 향한 순례의 여정 9월愛 동행’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9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에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3개 코스의 시작점에서 동시에 미사가 봉헌됩니다.

‘1코스 말씀의 길’ 시작 지점인 명동대성당에선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순교자성월을 여는 미사가 봉헌됩니다.

2코스 ‘생명의 길’ 시작지점인 가회동성당에선 유경촌 주교, 3코스 ‘일치의 길’의 시작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는 구요비 주교 주례로 같은 미사가 봉헌됩니다.

아울러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한 10여 곳의 성당과 성지, 순례지에서도 이 날 미사가 봉헌됩니다.

메인 행사인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성지 및 순례지 11곳과 순교자현양위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순례자 여권세트’를 구입한 뒤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한 24곳의 스탬프를 찍는 방식입니다.

순례자 여권 세트는 오프라인 8천 원, 온라인 1만 원 이상 기부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일로 보내드린 이미지)

만 16세부터 38세까지 청소년과 청년이라면 ‘청소년, 청년 순례길로!’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 순례길을 검색한 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순례길 스탬프를 모을 수 있습니다.

순례길을 완주한 청소년과 청년 순례자 가운데 선착순 200명에게는 작은 선물도 주어집니다.

순례자 여권 세트로 모인 성금은 매년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해집니다.

지난 4년간 모인 기부금은 8천 862만 여 원.

성금은 가톨릭사회복지회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아동·청소년들, 백신나눔운동 등에 전달됐습니다.

순례를 하다 특별히 해설사의 안내를 받고 싶은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9월愛 도보순례’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번 주부터 오는 9월 16일까지 3주간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며,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습니다.

순교자성월의 마무리도 미사로 봉헌됩니다.

순교자성월을 닫는 미사는 9월 24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봉헌됩니다.

손희송 주교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이 날 미사에서는 이웃사랑 실천기금 전달과 함께 미사 참여 순례자 대상 행운권 추첨식도 마련됩니다.

미사 전 오후 1시부터 완주 여권을 제출하면 현장에서 축복장을 받울 수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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