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상연본당.
전주교구의 첫 순교자 기념 성당인데요.
권상연본당이 지난 2일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VCR]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새 성전 봉헌미사 강론을 통해 먼저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이라며 권상연본당 교우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 주교는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셨다면 성전 건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건립 과정에서 어려움에 이를 때마다 이를 이겨낼 용기와 힘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김 주교는 “주님께서는 저마다 어려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당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이 성전 건립을 원하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 자주 멸시당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성전 문을 활짝 열어놓을 뿐 아니라 우선적으로 그 분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주교는 “이 순간부터 이 본당은 ‘권상연본당’으로 불린다”며 “다른 어느 본당보다 더욱더 순교자를 현양하고 순교자의 신앙을 본받는 본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순교자들과 함께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자”며 “이 성전 안에서 체험한 주님의 현존을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전해 그 이웃이 주님께 나아가도록 노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전주교구는 효자4동본당을 첫 순교자 기념 성당으로 지정하면서 권상연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권상연성당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도 모시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