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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기도로 성덕 쌓은 순교자 삶 현양

서울 순교자현양위, 서울 순례길 시작하는 성당 3곳에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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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가 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에서 분향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 시작 지점 성당 3곳에서 교구 주교단 주례로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했다. 신자들은 미사 후 ‘순례자 여권’을 구매해 순례에 나서며 신앙 선조를 향한 뜨거운 현양 의지를 보였다.

이날 미사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1코스 ‘말씀의 길’ 시작점인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2코스 ‘생명의 길’, 3코스 ‘일치의 길’ 출발지인 가회동성당ㆍ중림동약현성당에서 각각 순교자현양위원장 손희송 주교와 유경촌 주교, 구요비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각 미사는 순교자 성월을 여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오전 10시에 동시 거행됐다.

서울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신앙과 기도 속에 성덕을 쌓는 삶을 살아간 순교자들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손 주교는 “우리 안에는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불멸의 소중한 영혼을 지니고 있기에 고귀한 존재이며, 그 믿음을 사도신경을 통해 고백하지만, 이 믿음이 지금 우리의 삶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현대인의 신앙생활에 관해 언급했다.

손 주교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순교자들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면서 “순교자들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지금의 우리보다 더 많은 유혹을 받았지만,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분이신 하느님을 굳건히 믿으면서 영생에 대한 희망 속에 신앙과 기도로 성덕을 쌓는 삶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며 신앙 공부와 기도로 성덕을 쌓고자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신앙 선조들의 삶을 본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에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만 12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했다. 가회동성당과 중림동약현성당에도 각각 수백 명의 신자가 성당을 메웠다. 이날 처음 서울 순례길 순례에 오른 김봉수(아녜스, 서울 가락2동본당)씨는 “서울 순례길 순례 행사가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한 것으로 아는데, 그간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순례를 완주할 생각”이라며 “이번 순교자 성월을 순교자들의 믿음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기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석(사비노, 서울 왕십리본당)씨는 “성지를 찾을 때마다 신앙 선조들의 마음과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영혼이 맑아지는 기분을 경험했다”면서 “많은 분이 순례에 함께해 신앙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날 교구 내 모든 성지와 순례지 성당에서도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가 봉헌됐다.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는 24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손희송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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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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