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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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에게 변방은 없어

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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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발행되는 가톨릭평화신문의 주요 기사를 미리 살펴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일 9월 10일자 가톨릭평화신문 1727호에 어떤 소식들이 실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일까지 닷새 간 몽골 사목 방문을 마쳤는데요. 신문에선 이를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네. 1면 머릿기사와 7면 기획특집면, 그리고 사설을 통해 교황의 몽골 사목 방문 행보와 메시지를 상세하게 실었습니다. 

1면 머릿기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촌 가장 작은 교회에서 '아시아 복음화와 세계 평화'를 재천명했습니다.   

7면 기획특집면의 기사 제목처럼 1500명의 작은 교회를 찾은 교황의 큰 발걸음은 동아시아에 활력과 평화를 불어넣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교황의 몽골 방문은 작은 교세와 더불어 러시아, 중국과 국경을 맞댄 몽골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는데요. 

'우정의 순례자'로서 몽골 사회로 한 걸음 더 들어간 교황의 행보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교황이 몸소 몽골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찾은 것이 몽골 교회에는 그 자체로 큰 선물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교황의 몽골 사목 방문이 남긴 성과와 과제를 좀 더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어떤 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네, 신문은 사설을 통해 교황의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사목 방문 주제인 '함께 희망하기'를 몸소 실현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평화의 사도이자, 우정의 순례자가 된 교황은 몽골 방문에서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선교 역량' 그리고 '자신감'을 북돋웠는데요.

중국, 러시아와 인접한 몽골에 첫발을 내디딘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지닌 형제애의 보편성을 
정치권과 타 종교에 두루 보였습니다.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들을 향해선 전쟁의 폭력성과 평화의 당위성을 알렸고요.

한국인 선교사를 비롯해 수많은 선교사가 전진 배치된 몽골 교회에 선교 역량과 복음화 의지를 더욱 지닐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중화권과 몽골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복음을 전하고자 애쓰는 이들, 하느님을 굳게 믿는 이들에게 직접 희망을 선사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적은 수의 형제자매가 있는 곳이라도 그 교회가 진리 안에 진정한 주님의 일꾼으로 일하는 지역이라면 불편한 몸이라도 만남을 마다치 않음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변방'이라고 말하지만 교황에게, 그리고 주님께는 변방이 없기 때문이죠.

교황이 몽골 방문에서 보여준 행보와 메시지대로 우리도 다시 일상에서 일치와 친교, 평화를 
향해야 할 걸로 생각됩니다. 
 
▷ 순교자 성월 첫 주일, 서울 절두산 성지에서 현양 행사가 열렸군요?

▶네.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는 지난 3일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앵베르 주교와 볼리외 신부 등 성인 19위 유해를 현시한 채 장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어 김대건 광장에서 병인 순교 100주년 기념성당까지 성인 유해를 모시고 성체 거동 행렬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순교자현양대회 이후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7년 만에 열린 첫 대규모 야외행사였는데요.

이 자리에는 새 영세자를 포함해 순례객 7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원종현 주임 신부는 "절두산에서만 무려 8천명이 목이 잘리거나 포승줄에 묶여 강물에 던져졌다"고 전하면서 "순교자 성월 첫 미사를 통해 피 흘려, 목숨 바쳐 신앙을 증거한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신앙을 기억하고 기념하자"고 당부했습니다.

▷ 한국 교회 첫 순교자 유해 발견을 기념하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면서요?

▶네,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 전주교구가 2년여 간의 공동 작업을 거쳐 유해 발견 과정을 기록한 특집 다큐멘터리인데요.

'230년 만의 만남, 바우배기 세 순교자'가 오는 토요일 9일 밤 11시 cpbcTV를 통해 방영됩니다.

지난 2021년 3월 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에서 발견된 순교자 유해는 한국 교회의 첫 순교 복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윤지충의 동생인 윤지헌 프란치스코인데요.

다큐는 유해 발견과 검증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묵상하도록 이끕니다.

아울러 다큐는 '세 순교복자들이 왜 230년 만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까?'란 물음에서 시작해 신앙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은 무엇일지, 
그 의미를 마치 비밀의 문을 열어가듯 풀어나갑니다. 

다큐를 따라가면서 유해 발견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곧 그 안에 담긴 진리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윤재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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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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