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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륜대순교자성지 기공식, 9월 2일

박물관 등 6개 동 건물 들어서, 2026년 5월까지 공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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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장 손삼석(가운데) 주교가 2일 오륜대순교자성지 기공식에서 시삽식을 하고있다 부산교구 제공

부산교구는 2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 1-4 현지에서 오륜대순교자성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교구는 이날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사업추진 경과보고와 테이프절단식 및 시삽식, 오륜대순교자성지 개발을 위한 기도 등을 진행했다.
손 주교는 “오륜대순교자성지는 많은 분이 순례하며 도움을 주고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며 “다만 성전과 박물관을 포함한 건물이 노후화돼 순례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왔지만, 증ㆍ개축 역시 불가능한 상태여서 새롭게 성지 건물들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오륜대순교자성지는 화해와 치유의 성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이 순교자들의 묘소를 바라볼 수 있는 성전에서 미사에 참여하고, 조용히 묵상하며 성인 유해가 모셔진 참배실에서 기도하면서 하느님과 화해하고 치유받는 성지와 성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새 성지는 대지면적 11921.47㎡, 연면적 6470㎡ 규모로 지어지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을 포함해 6개 동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은 건축면적 1610㎡에 지하 2층, 지하 2층 규모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또 지하 2층에 지상 3층 규모의 성전동(건축면적 3250.79㎡, 약 983.5평)을 비롯해 사제관, 휴계동, 식당동, 주차장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는 2026년 5월 30일까지다.

오륜대순교자성지는 1868년 부산 수영 장대에서 순교한 복자 이정식(요한) 등 순교자 8위의 묘소와 성당을 갖춘 부산교구 대표 순교성지다.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은 1982년 한국 순교자 기념관에서 출발해 2009년 1월 1종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다만 성지 내 성전의 노후화되면서 교구는 성지 개발 계획을 마련했고, 2019년 건축 허가를 받아 새 단장에 나섰다. 건축 후원 계좌 : 농협 301-0629-8734-11,천주교부산교구.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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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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