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10만 달러 긴급 지원, 추가 모금 예정
10일(현지시간) 모로코 알 하우즈 물레이브라힘에서 열린 지진 희생자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OSV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일 ‘모로코 강진 희생자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애도문’을 내고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주교는 “한국 교회는 비록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느님 안에 함께 있는 형제인 모로코 국민과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이번 강진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성모님의 전구에 의탁한다”면서 “희생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11일 애도 서한을 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주교는 “소중한 가족을 비롯해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정 대주교는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빌며,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며 “서울대교구 모든 구성원도 모로코 국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실질적으로 드릴 수 있는 도움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애도 서한은 모로코 라바트교구로 발송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바보의나눔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10만 달러)는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모로코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고, 추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추가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