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은 12일 안동교구에 수해 복구 지원 성금 2451만 8000원을 전달했다. cpbc TV 매일미사 시청자와 후원자들이 7월 30일~8월 11일 보낸 ARS 후원금이다.
안동교구 사무처장 겸 관리국장 안상기 신부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cpbc가 전한 성금이 교구 수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 집이 무너진 사람, 농토가 소실돼 올 한해 수확할 수 없어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사람 등 아직도 많은 이가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성금을 통해 이재민들도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신부는 또 “다른 교구와 수도회, 뜻있는 개인, 그리고 태국 방콕 한인본당에서도 정성을 모아 전해줘 정말 감사했다”며 “우리가 한 믿음 공동체로서 교회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꼈다”고 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방자치단체나 본당로부터 미처 도움을 받지 못한 가톨릭농민회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동석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농민 사목 전담) 담당 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안영배 신부는 “기후위기로 인해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농민들이 폭우로 피해를 보고 일어서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도시 소비자들이 농촌 문제를 우리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체 전체의 과제로 생각하고, 함께 해결할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pbc 사장 조정래 신부는 “TV 매일미사에 함께한 시청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덕에 이번 나눔이 이뤄진 것”이라며 “조금이나마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