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를 본 안동교구에 전국 신자들의 사랑의 성금이 전달됐습니다.
CPBC TV 매일미사 시청자와 신자들이 모아준 정성이 수해로 고통 받는 안동교구 가톨릭농민들에게 전해진 건데요.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PBC 사장 조정래 신부는 12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본사에서 안동교구 사무처장 안상기 신부와 가톨릭농민회 담당 안영배 신부에게 성금 2451만 800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성금은 지난 7월 30일과 8월 6일 CPBC TV 매일미사 공지 시간에 안동교구 수해 피해자 돕기 ARS를 통해 모인 성금입니다.
CPBC TV 시청자와 신자들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모아준 사랑의 성금이 전달됐습니다.
안동교구 사무처장 안상기 신부는 가족과 삶의 터전, 논밭을 잃고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농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많은 신자가 안동교구에 보내준 사랑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안상기 신부 / 안동교구 사무처장>
“여러 교구들이 도움을 주었고 또 수도회들이 도움을 주었고 또 우리 교구 외에 타 본당들도 도움을 주었고 또 개개인들이 나름대로 뜻이 있는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특별히 태국 방콕의 한인성당에서도 성금을 모아 가지고 저희 교구에 주셔서…”
가톨릭농민회 담당 안영배 신부는 올해 수확을 전혀 기대할 수 없어 당장 생계부터 걱정하는 농민들도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안영배 신부 / 가톨릭농민회 담당>
“전혀 올해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농민들은 어느 정도 수확이 나와야 생산비라도 건져낼 수가 있고 내년도 농사를 준비할 수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올해 농사도 끝났고 내년의 생활화된 생활자금도 어려운 회원들의 처지도 있고요…”
CPBC 사장 조정래 신부는 많지 않은 성금이나마 어려운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조정래 신부 / CPBC 사장>
“조금이나마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이 때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회가 되면 저희들이 협력하고 앴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평화방송이 했다기보다는 평화방송의 매일미사를 보는 분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했던 것들의 나눔인 것 같습니다.”
한편 안동교구는 지난 7월 봉화군 춘양본당 신자 박소연씨가 폭우로 목숨을 잃는 등 봉화군과 예천군 등지에서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집을 잃거나 농지가 전부 물에 잠겨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친 농민들도 상당수이며 이들 가운데에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