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순교 행적 기억하며 신앙 쇄신하려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앵커] 9월 순교자 성월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남은 순교자 성월을 좀 더 나은 신앙 쇄신의 계기로 삼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살폈습니다.

보도에 윤재선 기자입니다. 

[현장음] "천주님. 지난날 제가 배교하여 당신을 아프게 하였으니 이 죄를 용서하소서. 처형하라."

서울 상봉동성당 신자들로 구성된 성극단이 1년 전 순교자 성월을 맞아 준비한 성극의 한 장면입니다. 

순교극이 끝나자 주임 사제와 신자들은 박수로 감동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 다시 맞이한 순교자 성월. 

성전으로 향하는 계단 벽면마다 순교 성인과 복자 227위의 성화와 신앙 고백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기 위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주임> 
"그분이 어떻게 살다가 순교했는지 그분의 삶도 좀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후손으로서 우리가 이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순교를 못하지만 우리는 순교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거든요. 순교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그분들이 삶에서 보여준 것을 
우리도 따를 수 있거든요."

김 신부가 손에 들고 있는 책 한 권,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입니다.

김 신부는 이 책을 신자들과 함께 읽고 묵상함으로써 9월 순교자 성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말합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주임> 
"우리가 이런 것을 알면 알수록 나도 모르게 아, 내가 정말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 되겠다, 그런 거. 또 최양업 신부님을 통해서 사제로서 좀 더 열심히 사목을 해야 되겠구나, 이런 것도 느낄 수가 있는 거죠."   

또한 신자들은 매 주일 미사때 성인과 복자의 행적을 소개하고, 신앙을 새롭게 할 것을 다짐하기도 합니다. 

<최석규 바오로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순교자의 삶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며 십자가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는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 주님을 더욱 믿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김민수 신부는 특별히 천주교에 입교한 예비 신자들을 위해 성인과 복자들의 뛰어난 행적을 두루 알리고 성지 순례 등을 통해 순교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합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주임> 
"성지 순례를 했던 그 예비 신자들은요. 그 예비신자 교리가 끝나고 세례를 받은 다음에 계속 앞으로도 영향을 많이 끼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억에 많이 남는 거죠. 그런 면에서는 제가 볼 때는 성지 순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박해 시대별 성인들의 행적과 매일의 묵상 글을 통해 기도와 실천으로 이끄는 책들은 
순교자 성월을 지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김민수 신부는 무엇보다 순교자들의 행적을 본받는 노력이 일상의 삶 안에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주임>  
"내가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는 그러한 아주 자그마한 것부터 희생하는 그러한 정신 그리고 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랑을 나눌 때 그런 순교 정신, 백색 순교를 우리가 이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순교자 성월은 우리의 신앙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9-1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7

마태 11장 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