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왕곡본당(주임 조욱현 신부)이 24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경기 의왕시 사천1길 8에 들어선 새 성전은 대지면적 1042㎡, 연면적 220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에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집무실·사무실·다목적실, 2층에는 성전·교리실, 3층에는 성가대, 4층에는 사제관을 갖췄다. 제대 뒤 전면에는 ‘태피스트리 십자고상’이 설치됐다. 성전 벽면의 14처도 손으로 실 한올 한올 짜서 완성하는 ‘태피스트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또 성당 곳곳에는 ‘한국 순교성인’, ‘성령’ 스테인드글라스와 ‘그리스도’ 이콘, 성 유대철 성상 등 다양한 성미술품이 설치됐다.
왕곡성당은 대지에 ‘ㄱ’자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성전 후문 도로를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데다, 정문 앞 도로가 협소한 탓에 신자들은 주로 후문을 이용하고 있다. 또 후문 옆은 개인사업장이 위치해 성당이 개인사업장을 둘러싸는 형태를 띠고 있다.
왕곡본당은 신자 수 1120명으로, 수호성인으로 성 유대철 베드로를 모신다. 고천동, 왕곡동, 오전동 일부를 관할하며 오전동본당이 모본당이다. 2006년 9월 26일 설립된 왕곡본당은 2009년 11월 14일 기공식 후 2011년 7월 17일 입당 미사를 봉헌했지만, 관할 지역 인구 정체 및 노령화로 경제활동 신자 수가 감소해 건축 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신자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바자, 타본당 물품 판매 및 모금 미사, 건축금 신립 등으로 입당 미사 후 12년 만에 성전을 봉헌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