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세계 관광의 날 맞아 담화…''관광과 녹색 투자''
[앵커] 모레 27일은 세계 관광의 날입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가 제정해 올해로 마흔 네 번째를 맞는 건데요.
교황청이 담화를 내고, 피조물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ì)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속 가능한 투자를 촉진한다는 건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자연을 존중함으로써 굳건하게 되는 신앙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관광의 날에 맞춰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가 장관 직무 대행인 피시켈라 대주교 이름으로 담화를 낸 건 이런 이유에섭니다.
인간 삶의 본질적 목적인 피조물 보호를 더욱 효율적이고 긍정적으로 증진하게 하려는 의도에섭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지속 가능한 투자, 녹색 투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즉각적 이익에 몰두하지 않고 장기 계획을 열어 주는 미래 지향적 전망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 나라와 단체들, 관련된 많은 기관이 동참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확신과 신뢰로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관광업 운영자들을 향해선 문화와 종교적 정체성을 잃게 할 가능성이 있는
대중 관광만을 목표로 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동의 집, 지구에 대한 책임을 느끼면서 덜 소비하며 자연의 다양한 모습 안에서 아름다움을 관상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그들이 형제애를 체험하도록 환대의 증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