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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기 이전에 사람, 안중근의 고백, 전국 투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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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주최ㆍ주관하는 음악극 '안중근의 고백'이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섭니다.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인 면보다는 갈등하고 고민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와 자신에게 세례를 준 빌렘 신부의 고뇌를 풀어낸 작품인데요.

리허설 현장에 남창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음악극 '안중근의 '고백(go back)' 연습 현장입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형선고를 받은 안 의사와 주변인들의 사투에 대한 기억의 흐름을 빌렘 신부의 눈으로 따라가며 그려낸 작품입니다.

빌렘 신부는 안중근에게 세례성사를 베풀고, 마지막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준 사제로 뮈텔 주교와 대립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줍니다.

[VCR]
"공작의 암살자가 조선교구 교인이라더라! 하면, 우리에 대한 인식과 처우 어찌되겠습니까!"

[VCR]
"그자 제게 세례 받은 자입니다. 다만 그 동기가 인간적 적의가 아닌 오직 애국에서…"

뮈텔 주교와 빌렘 신부는 재판관과 피고가 되며 안중근의 일대기와 시대상을 액자식 구성으로 담아냅니다.

작품은 십자가의 길 14처를 의미하는 14개 장면으로 나누고, 장면마다 성별과 연령대가 다른 14명의 배우가 안중근 역할을 맡았습니다.

격동의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한 안중근, 그리고 진실 앞에 불안과 책임을 느꼈던 그 당시 사람들.

작품 '고백(go back)'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이 된다면,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도 어떤 선택을 할지를 묻고 있습니다.

<민복기 / 안중근의 고백 연출가>
"빌렘신부에게 안중근이 지금까지의 자기의 삶을 고백하는, 고백성사를 보는 의미도 있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우리자신을 앞뒤로 돌아가 보면서 혹은 또, 이 나를 돌아보면서 생각해보자라는 의미도 있는 겁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2010년부터 서울대교구가 추진해온 안중근 의사 시복에 힘을 싣고자 하는 지향을 담은 공연입니다.

이번 공연은 서울 국립극장을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 안동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CPBC 남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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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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