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협)는 11~16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 2관에서 ‘오! 사.랑.’을 주제로 제5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제1전시관에서는 각각 ‘자연, 생명을 잇는 사랑, 조율과 평화의 나날을 비는 기도’, ‘환경 파괴에 맞선 선한 길, 이 길에서 다시 꽃 피우기 위하여!’를 주제로 두 마당이 펼쳐진다. 사진과 조각, 회화, 목판, 그래피티, 팝아트 등이 어우러진 전시다. 제2전시관은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기후위기대응팀이 참여한 생명평화미술행동 ‘해양오염반대’라는 주제 기후위기 프로젝트가 마련돼 지구의 피조물과의 사랑, 생며 연대의 의미를 선보인다.
온라인 전시관(www.ecuart.kr)도 함께 마련된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소개와 환영의 인사를 비롯해 이 시대 어른들의 영상 메시지를 볼 수 있다. 60여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해설도 곁들여진다. 또 ‘다문화 다종교 사회, 더불어 살아가기 본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튀르키예, 북한이탈주민,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마당도 펼쳐진다. 현장 전시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 창립한 신앙과직제협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관점과 표현 양식을 통한 그리스도교 과제 찾기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연대와 사랑,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 전쟁과 갈등, 극단적 양극화 등 전 지구적 재난 시대에 자연과 인류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 필요한 가치와 실천을 펼쳐 돌봄과 배려, 연대를 향한 사랑의 실천을 도모한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