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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난민 구조는 인류 의무… 추방 대신 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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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유 CNS】 프랑스의 지중해 도시 마르세유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에 대한 유럽 사회의 냉대를 지적했다. 교황은 더 나은 삶을 향해 유럽을 향하다 난파된 이들을 구하는 것은 인류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9월 22~23일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했다. 교황의 44번째 해외 사목방문이다.

교황은 지중해 지역의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변화, 이주 문제를 다루는 ‘지중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르세유를 찾았다. 교황은 1박2일 동안 마르세유대교구 사제단과의 만남, 바다에서 희생된 선원과 이주민에 대한 추모, 지중해 회의 폐막행사 참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마르세유 신자들과의 미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교황은 22일 마르세유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바다에서 희생된 선원과 이주민을 추모하고 첫 연설을 했다. 교황은 “형제애는 인류 공동체를 선으로 번창시키지만, 무관심은 지중해를 피로 물들인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배가 난파돼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은 인류와 문명의 의무”라며 “우리는 난민선의 난파를 그저 뉴스로, 이들의 죽음을 숫자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이들의 삶이 망가지고 꿈이 깨진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지중해 회의에 참가한 교황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문을 열고 이들을 사회에 동화시켜야 한다고 유럽 국가들에게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가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면 미래 세대는 우리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라며 “이주민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통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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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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