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주일 특집 인터뷰]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앵커] 올해부터 10월 둘째 주일은 ‘군인주일’입니다.
예년에는 첫째 주일이었는데, 추석연휴와 겹치는 때가 잦다 보니 올해부터는 둘째 주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군인주일을 맞아 특별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를 김현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상범 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2월 제4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됐습니다.
당시 군대는 어느 곳보다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사목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그래서 저도, 교구장인 저도 그 당시에는 부대 그리고 부대 성당 출입이 제한되었습니다.”
당시 부대 방문을 위해 PCR 검사만 18번을 해야 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그래서 하루는 그 검사하시는 분이 뭐 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자주 하시냐고 이렇게 물어볼 정도로….”
어렵게 만난 군종사제들과 나눈 친교는 더 절실하고 애틋하게 다가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우리 각 부대 군종 신부님들을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성당이 영외에 있는 곳에서는 가서 같이 함께 신부님과 혹은 상급부대 신부님과 함께 둘 혹은 셋이 오붓하게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난 지금 서 주교는 군종사목활동 정상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또 아이들도 이렇게 성당 나오기를 요즘 좀 주춤하고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젊은 신부님들이 앉아서 기다릴 때는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직접 찾아가고…”
조금 색다른 사목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군종사제들의 일과도 전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우리 모두는 군에 파견된 선교사들이다. 신부라는 것이 조금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죠. 아침 회의에 참석하고 또 목사, 법사님들과 이렇게 같은 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그날에 이제 일과를 조정하고 일하다가 점심 때 식당에서 같이 식사들 하고 오후에는 함께 혹은 개별적으로 부대를 방문해서 인성교육 또 면담을 하고 바삐 지냅니다.”
또 저출산, 세대변화 등에 따른 교회 사목 활동 변화 방향에 대한 서 주교의 고민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제 본명을 각인시켜주기 위해서 내 본명은 뉴진스의 티토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빵 터졌어요. 앞으로 우리 WYD 또 많은 세계가 지금 또 우리 천주교에서 관심을 갖지만은 이를 계기로 우리 젊은이들 그런 생각에 많은 그런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서 주교는 특별히 청년 사목의 밑 걸음 역할을 해온 군종사제들과 젊은 시기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들에 대한 많은 사랑과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여기에 있다는 자체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자체가 훌륭한 일입니다. 우리 군인주일 맞이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많이 후원해 주시고 많은 그런 애정과 사랑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CPBC 김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