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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 기도를 사랑한 교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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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교회는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묵주기도 성월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묵주기도를 사랑한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과 권고를 통해 살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가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는 건 특별한 축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이 10월 7일이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23세 교황(재위 1958~1963)이 제정한 이날은 1572년 '승리의 모후 기념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승리의 모후 기념일'을 선포한 성 비오 5세 교황(재위 1566~1572)은 공식적으로 교서를 통해 묵주기도 형식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늘날까지 묵주기도의 교황으로 불리는 이윱니다.

성 비오 5세 교황은 묵주기도를 바치는 신자들은 이단의 두려움을 물리치고, 가톨릭 신앙의 빛을 새롭게 맞이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령의 인도 아래 많은 성인들의 사랑을 받고 교도권이 권장해 온 기도입니다. 

단순하지만 심오한 이 기도는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신심 행위입니다.

<박상운 신부 / 전주교구 효자4동 주임> 
"여러분들이 바치는 (묵주)기도는 어떤 기도보다도 가장 강력한 기도이기 때문에 역대 교황님들께서도 굉장히 정말 열렬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이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항상 강조하시는 기도가 바로 이 기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기 시작한 건 1883년 교황 레오 13세가 회칙 「최고의 사도 직무」를 발표하면섭니다. 

당시 프랑스 대혁명 이후 정치와 경제, 사회와 종교의 혼란, 그리고 이단의 등장은 교회에 커다란 위기와 위험을 초래했습니다.

교황 레오 13세는 "묵주기도야말로 사회악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영적 무기"라고 강조하며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제정했습니다.

또한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함께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요청했습니다.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황들은 많습니다.

성 비오 10세 교황(재위 1903~1914)은 "묵주기도만큼 아름답고 은총을 많이 내리는 기도는 없다"면서 "이 기도를 사랑하고 매일 정성스럽게 바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재위 1963~1978)은 1974년에 발표한 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에서 "묵주기도는 복음서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라고 밝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재위 1978~2005)은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반포하고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묵주기도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기도이며 묵주기도의 단순함과 심오함은 참으로 놀랍다"고 경탄했습니다.  

이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성모님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은총을 받았다는 고백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특별히 묵주기도를 평화의 기도이자 가정의 기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운 신부 / 전주교구 효자4동 주임> 
"이 (묵주)기도를 바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들 가정이 기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묵주알이 돼서 우리가 기도로 하나로 엮여지는 것이거든요."

성모님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며 가족들과 바치는 10월 묵주기도 성월은 진정한 의미의 '가정의 달'이자 '선교의 달'이기도 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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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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