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주교와 사제단 미사본당 24개 → 222개로 늘어 성장 이끄신 주님 은총 감사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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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미사가 6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미사에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초대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 제3대 교구장 최덕기 주교, 교구 사제단, 교구 진출 수도회장상, 수도자, 교구 평협ㆍ평단협 단체장, 본당 총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그간의 세월을 주님께 감사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 설정 당시 우리 교구는 사제 27명, 본당 24개, 신학생 26명, 신자 수 4만 2500여 명의 작은 농촌 교구에서 오늘날 사제 560명, 본당 222개, 신학생 152명, 신자 94만 5000여 명에 이르는 큰 신앙 공동체가 됐다”며 “세계 여러 교구와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는 교구에서 이제는 국내외 여러 교구와 단체를 위해 우리의 인적, 물적 자산을 나누는 교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최근 이기주의와 물질주의로 기울어진 세태는 교회 안팎으로 암울한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며 “주일 학교의 침체, 청소년 신앙생활 약화, 여러 신심단체 회원의 급감, 주일 미사 참여자 수 감소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교구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시노달리타스를 기본 원리로 하는 통합 사업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복음적 동반자로 인식하고, 인내로 경청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식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성실한 성사생활과 성경 말씀의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선의, 희생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은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은 우리 교구 공동체 구성원들이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교구의 모든 신앙 공동체가 미사 참여와 일상 기도에 정진하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도 말했다.
수원교구는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13~14일 이틀간 교구청에서는 교구 여성연합회 주관 ‘희망 나눔 바자’가 이성효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성음악 축제가 지난 8월 29일부터 시작해 11월 7일까지 북수동ㆍ비전동ㆍ동판교ㆍ분당야탑동ㆍ신장ㆍ오전동ㆍ월피동성당 등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