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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이용훈 의장 연임 등 신임의장단 선출

2323 추계 정기총회 결과, 서울대교구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만장일치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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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교회의 2023 추계 정기총회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주교들은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시복을 추진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연임됐고, 부의장에는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가, 서기에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선출됐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지난 3년간 이 직책을 수행했는데, 아마도 낮게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이 직책을 맡으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주교회의 의장에 연임된 이용훈 주교가 가벼운 농담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단 인사를 겸해 2023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된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이 주교의 좋은 협조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종수 주교 / 주교회의 부의장>
“의장주교님께서 주교회의를 원만하게 잘 끌어가실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아주 좋은 협조자가 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주교회의 서기에 선출된 광구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는 “회의내용 잘 작성하겠다”고 소감을 말해 이 주교를 파안대소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 / 주교회의 서기> 
“저 또한 의장 주교님과 부의장 주교님을 도와서 회의록 잘 작성하고 또 작성된 내용들이 잘 전달되도록 그 역할을 맡은 것 같습니다.”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주교회의 해양사목 담당 주교에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선임됐습니다.  

정 주교는 주교회의 신임 상임이사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로도 선출됐습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신임 감사에는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선출됐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주교들은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을 서울대교구가 추진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이용훈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을 통해 신자들이 김 추기경의 성덕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그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셨는지를 (신자들이) 잘 살펴보고 본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밖에도 총회에서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가 마련한 ‘혼인교리서’를 승인했습니다.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한국 가톨릭 학교 교육사’와 종교 교과서 ‘삶과 종교’도 승인했습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의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백서'도 승인했습니다. 

아울러 개정된 교회법 조항 제295조와 296조, 제700조의 우리말 번역문도 승인했습니다. 

또 오는 12월 11일 오후 4시 대한민국과 교황청의 수교 60년 기념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팀이 주최하는 심포지엄도 다음 달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 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 주교회의 정관에 따라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신임 주교위원회 위원장과 담당주교 등을 임명했습니다. 


CPBC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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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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