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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시노드는 이념 논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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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가 지난 4일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립니다.

교황은 464명의 시노드 총회 대의원이 참여한 개회 연설에서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열리는 이번 시노드는 양극단화된 의회도 아니고 사적 모임도 아니라고 역설했습니다. 

인간적, 개인적, 이념적 관심사에 골몰하는 방식이 아니라며 시노드의 주인공은 오로지 성령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교회내 흔한 고질병인 공허한 말과 험담으로 성령을 슬프게 해 드리지 말자고도 했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마음을 열고 대화, 경청, 식별에 나설 것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험담과 세속성, 이념적 논쟁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황은 특히 시노드 총회를 보도하는 언론인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이전에 열린 가정 시노드 때 이혼이나 재혼한 신자들에 대한 영성체 허용 여론과 범아마존 특별 시노드때 사제 부족 문제 해결 논란에 대한 언론 압박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노드에 대해서도 시노드 총회 대의원들이 무엇을 할까? 여성에게도 사제품을 허용하려나? 등 온갖 추측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경계를 표시했습니다.

교황의 우려는 시노드가 단순히 교회법 개정을 논의하는 합의의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경청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언론인의 역할을 올바르게 잘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노드가 열리고 있는 10월은 묵주기도성월이며 전교의 달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노드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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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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