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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월간 꿈 CUM] 꿈CUM을 이어가는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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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말을 배우고 난 뒤부터 

저는

사실대로

진실대로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이 태어나 

말을 배운 뒤 

처음으로

사실대로 

진실대로 

말한 것입니다


함명춘 (시인, 사도 요한)
196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고 현재 춘천에서 마음의 집을 짓고 살고 있다. 월간 「꿈」 편집위원이며,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활엽수림」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무명시인」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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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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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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