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랑스교회는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성인이 수도생활을 한 리지외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데레사 축제’(Theresian Feasts)를 열었다.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혹은 하느님의 작은 꽃이라는 의미로 ‘소화 데레사’라고 널리 알려진 선교의 수호성인이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방에 위치한 리지외에는 약 3만 명 순례객들이 모여들어 성녀 데레사의 성덕을 기렸다.
데레사 축제 기간 중 10월 1일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대성당에서는 장엄미사가 봉헌됐다. 이를 위해 성인의 유해가 9월 30일 성인이 생활하던 가르멜 봉쇄수녀원에서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수천 명 신자들이 성인 유해를 모신 관을 뒤따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인 중 한 명인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10월 15일 ‘그것은 신뢰이다’(C’est la Confiance)라는 제목의 서한을 발표하고 “성인의 말씀처럼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라며 “성인께서는 우리가 혼란스러울 때, 단순함과 사랑, 신뢰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