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양주열 신부 위원장으로 준비위원회 출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서울대교구는 위원장 양주열 신부와 위원 최재영·김세진·김재현·손호빈·이희천·나연수·정성윤·이재협·김광두·홍웅기·박민재·이준·오승언 신부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조직위 구성을 위한 준비체에 가깝다. 조직위가 만들어나갈 서울WYD의 청사진을 제시해 궁극적으로 조직위를 계획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준비위의 본격적인 활동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 참석 중인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귀국한 뒤인 11월쯤 시작할 것으로 보이나, 취재 결과 이를 위한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준비위원장 양주열 신부는 “WYD가 무엇인지, 이를 왜 한국 교회에서 개최하는 것인지, 어떻게 개최할 건지 등을 준비위 차원에서 먼저 이해해 나가는 것이 조직위가 구성되는 출발점이 될 듯하다”며 “준비위가 청년들까지 초대한 시노드를 열어, 각자 지닌 WYD에 대한 이해와 요구를 파악해 서울 WYD만의 고유한 테마를 발굴하고, 역대 WYD에서 나온 교황 메시지를 검토하면서 서울 WYD에 적용할 좋은 사례를 찾는 과정이 동반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신부는 준비위가 서울 WYD를 위해 해나갈 시노드에 WYD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양 신부는 “교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우리 안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 관심으로 교회를 돌볼 때 우리 모두는 교회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복음 선포의 여정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황께서 초대한 거룩한 WYD를 향한 길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