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들이 드리는 기도는 주님께서 가장 먼저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해마다 묵주기도 성월, 루카 복음사가 축일인 10월 18일에는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어린이가 묵주기도를 바치는 날입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펼치는 캠페인,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현장을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기자] 지난 주말, 군종교구 국군중앙주교좌성당에서 용사들의 목소리 대신 어린이들의 기도 소리가 들립니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묵주기도 ‘빛의 신비’를 바치고 있습니다.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와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 본당 사제들도 어린이들과 한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봉헌합니다.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는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직접 주도하는 묵주기도 캠페인입니다.
2005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외곽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을 본 어머니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어머니들은 “100만 명의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오상의 성 비오 신부의 메시지를 떠올렸던 겁니다.
2008년부터는 ACN이 재정 지원을 하고 2017년부턴 전 세계적인 기도 캠페인으로 확산됐습니다.
이날 어린이들은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특히 성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고사리손으로 묵주를 잡았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오늘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늘 군종교구에서 하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 원하시는 분쟁없는 세상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팔레스티나 전쟁이 빨리 종식되어서 모두가 하느님 뜻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어린이들도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희망했습니다.
<김선유 아녜스 / 군종교구 공군중앙본당, 초5>
“(전생 소식이) 안타까웠고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백준희 레지나 / 군종교구 국군중앙본당, 초6>
“서로 영토분쟁으로 전쟁을 하는 것 같은데 잘못없는 아이들을 죽이거나 아프게 하니까 속상했어요.
<강현 체칠리아 / 군종교구 국군중앙본당, 초3>
“묵주기도를 하니까 기도를 하는 마음이 평화로워진 것 같아요.”
ACN은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 캠페인’을 통한 묵주기도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기부를 통한 사랑실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1979년부터 「어린이 성경」을 191개 언어로 번역해 5100만 부 이상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