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회가 지난 10월 4일 인도 북동부 시킴주에 발생한 홍수 피해 복구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시킴주에 발생한 큰 홍수로 40명이 숨지고 현재까지도 76명이 실종된 상태다. 2000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돼 19개 임시 대피소에 1850여 명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킴주의 유일한 가톨릭 교구인 다지링교구 홍보국장 알렉스 구룽 신부는 10월 18일 “자원봉사자들이 홍수로 피해를 입어 진흙으로 덮인 가옥들을 복구하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다지링교구는 이재민들에게 음식과 옷, 물, 응급 의약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지링교구는 국제카리스타스와 협력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킴주 홍수 피해 지역에는 다지링교구를 비롯해 인도 가톨릭교회 여러 교구에서 파견된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부 당국과 협력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0월 17일까지 홍수 피해 지역에 고립된 관광객 1876명을 포함해 2705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기후학자들은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로 인해 히말라야 빙하가 녹고 있는 현상과 집중 호우가 결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킴주는 히말라야 지역인 티벳 및 네팔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빙하가 녹은 물이 지하에 고여 있다가 집중 호우를 만나면 지상으로 분출하면서 갑작스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지역이다.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