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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누군가와 싸워야만 하는 운명일까?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의미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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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끝없는 전쟁.

죽음과 고통이 멈추지 않는 그 땅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 날은 언제쯤 올까요?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의미와 팔레스타인 지명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봤습니다. 

윤재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라는 단어는 구약성경에 대략 2,600번, 신약성경엔 80번 정도 언급됩니다.
 
성경에서 사용되는 횟수를 감안하면 이스라엘은 평범한 이름이 아님을 짐작케 합니다.  

이스라엘의 어원은 '하느님이 싸운다', '하느님과 싸운다', 혹은 '하느님은 강하다', '하느님을 위해 싸운다'처럼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최승정 신부 / 서울대교구 사제평생교육원 연구위원> 
"이스라엘이라는 말 안에는 그 민족이 계속해서 누군가와 싸우는 그와 같은 일들, (누군가와) 맞부닥치게 될 것이고. 엘, 하느님이 그것이 단지 인간의 싸움이 아니라 그것이 엘, 하느님의 싸움일 것이다." 

이스라엘은 본디 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사악의 아들인 야곱의 별명입니다. 

야곱은 어떤 신비한 존재와 밤새 씨름을 한 끝에 그분, 곧 하느님에게서 복을 받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성조 야곱에게서 유래되고, 하느님께서 축복을 내리신 야곱과 그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란 표현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에게 선택된 백성의 이름임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윗이 세운 왕국의 이름이기도 하고, 선택된 민족이 사는 땅을 특별히 가리킬 때도 사용됩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이 선택된 하느님 백성을 일컫는 말이었다면 신약 시대에 와선 그리스도인들, 곧 하느님의 새 백성까지 아우르는 용어로 자리 잡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이스라엘이라고 불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의 동해안 일대를 일컫는 곳입니다.

로마인들은 기원 후 이스라엘 독립 전쟁을 평정한 뒤 가나안으로 불리던 이곳을 팔레스타인으로 지명을 바꿨습니다.

2천년 동안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야 했던 이스라엘인들은 팔레스타인을 하느님이 계시한 구원과 약속의 땅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이곳에 살던 소수 민족들에게도 팔레스타인은 포기할 수 없는 삶의 터전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교황청이 팔레스타인에서 포성이 울릴 때마다 두 국가 해법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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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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