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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회, 교황 방문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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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톨릭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요청했다.

베트남 주교회의 의장 조셉 응우옌 낭 대주교는 “친교, 참여, 복음화의 사명을 증진하기 위해서 교황이 베트남을 방문해주기를 열렬히 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교황에게 보냈다.

이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에 상주 교황 대표부 설치를 허용한 뒤, 9월 700만 베트남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보냈다.

낭 대주교는 이에 대한 답서를 통해 “베트남의 하느님 백성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황 성하의 서한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낭 대주교의 답서는 10월 4일자로 작성됐고, 교황이 이 편지를 받은 것이 확인된 후인 10월 27일 공개됐다.

교황청은 아직 공산국가인 베트남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았지만 비상주 교황청 대표가 지난 2011년 이후 정기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해왔다.

베트남에서는 모든 교회 시설들이 정부에 의해 몰수돼 있다. 현재 성당 3000개 외에 7700여 개의 교회시설과 11개의 신학교가 있다. 현직 주교가 41명, 사제 수는 8000여 명이다.

베트남 교회는 지난 7월 27일 보 반 트엉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 상주 대표부 관련 조약에 서명한 후 정부의 종교 정책이 유연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황 방문이 성사될 경우 교황청과의 공식 외교 관계가 수립되면 베트남의 종교 자유도 한층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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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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