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핵발전소 밀집 지역 및 경북 소성리 찾아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회장 나현오 수녀)는 10월 17~19일 동해안에 밀집된 핵발전소를 다녀오는 ‘생명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에너지 정의와 저탄소 정책에 관심을 두고, 핵발전소와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다.
순례단은 울진·월성·고리 핵발전소와 함께 경북 성주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를 찾았다. 수도자들은 삶의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과 연대해 교회의 예언자적 소명을 실천했다. 아울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생명평화순례기도를 봉헌했다.
생명평화순례는 2021년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삶과 연관된 문제임을 자각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서해안에 밀집된 화력발전소와 관련한 문제점에 귀 기울이고, 시민감시단과 연대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